2022년 6월 서울옥션 메이저 경매 프리뷰
이번달 케이옥션이 힐러리 페시스를 내놨다면 서울옥션은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것도 대표작으로.
6월 케이옥션 글에서 요즘 정물화 인기가 없어 힐러리 페시스 낙찰이 될까라고 적었는데 경매직전 출품이 취소되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될까.

니콜라스 파티 / Still Life / 2015
서울옥션은 확실히 디스플레이를 잘한다. 흰색 일변도가 아닌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색으로 벽을 칠했다.

이강소 / 무제 / 1990
이강소 작가의 100호 크기 작품. 만약 이 작품이 흰색 벽에 걸려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파란색 벽에 걸린것보단 덜 돋보였을것이다.

전광영 / 집합 21-DE207, Aggregation 21-DE207 / 2021
조명을 잘 활용한 사례다. 조명을 비춰 작품의 색감을 살리면서도 그림자를 지게 해 멋있게 연출했다.

천경자 / 초원 Ⅱ / 1978
공간의 힘도 한몫 한다. 층고가 높은 탁트인 공간에 작품을 배치하는것 만으로도 작품이 한층 더 돋보이게 된다.
초원2는 천경자 화백의 최고가 낙찰 작품으로 알고 있다. 18년도에 20억에 낙찰된 이력이 있다.
작가 생애에서 행복한 시절에 그린 그림이라 평화로우면서도 행복한 분위기의 그림이다.
코끼리의 등 위로 나체의 여인이 그려져있다. 여행하며 바라본 풍경에 동물과 여인의 누드를 그려넣은, 작가의 상징적인 부분을 모두 담고있는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한다.
경매시장의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면 천경자 작가의 작품중에선 이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작품은 없지 않을까.
그래서 서울옥션도 프리뷰 전시장의 가장 좋은 위치에 이 작품을 배치한거 아닐까.
서울옥션의 또다른 특징은 100호 이상의 작품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우환 / With Winds 바람과 함께 / 1987

이우환 / From Point 점으로부터 / 1975

이건용 / Bodyscape 76-1-2020 / 2020

이배 / 불로부터-청도대산 / 2002
같은 '불로부터' 시리즈라도, 동일한 호수라도 패턴의 형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최근 봤던 '불로부터'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패턴이다.

'불로부터'는 보통 알파벳과 숫자 조합으로 이름이 지어지는데 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이자 작업실이 위치한 '청도'의 이름이 붙은걸 봐선 작가도 이 작품을 좀 더 특별하게 여기는거 아닐까.

정창섭 / 묵고 No. 22401 / 2002
한동안 나오지 않던 정창섭 작가의 작품이 다시 보이고 있다.

김태호 / 내재율 2017-3 / 2017
반대로 김태호 작가의 작품은 출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저번달 아트페어를 가보면 벽 한면을 전부 내재율로 채운 경우도 봤다.
이미지 소모가 되버린걸까.

이우환

이배 / 이배 / 이건용 / 이건용
최근 3년 낙찰률 Top2 작가의 작품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확실히 옥션내부에서도 데이터를 관리하는것 같다.

일본 작가들의 작품

마키 호소카와 / The Tail of Genshi - Episode 25, 14 millions yen / 1980
마키 호소카와에 대해선 좋은 말을 적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이 작품 역시 그렇다. 무라사키 시키부의 소설 겐지이야기의 한장면이다.

베르메르의 서양화를 오마주하는거보단 일본 고전소설의 한장면을 일본 현대미술 작가가 오마주 한 일본풍 짙은 작품이 소장가치로만 판단하자면 더 높다고 본다.
개인적인 취향이랑 거리가 멀다는 것이지 작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건 절대 아니다.

언제부터인지 작품 뒷면도 프리뷰 전시장에서 볼 수 있도록 표시해줬는데 이점이 참 좋았다.

권진규 / 혜정 / 1968


권옥연 / 풍경 Landscape / 1968
또 하나 서울옥션에서 좋았던점은 추상위주였던 케이옥션과 달리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작품명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권옥연 작가의 예를 들어보자면 그냥 '풍경'으로 명명되는 경우도 있고, '시에나의 풍경', '집이 있는 풍경'등으로 명명되는 경우도 있다.
이 작품 역시 '풍경'이라고 올라왔지만 작품 우측하단과 뒷면에 'at barcelona'로 적혀있으니 '바르셀로나에서' 또는 '바르셀로나의 풍경'이라고 올라올 수도 있을 작품이다.

우국원 / Tah-Dah / 1976


조르디 커윅 / The Fine Line / 2020
조르디 커윅의 경우 최근 해외에서 급부상한 호주 작가인데 개인적으로 우국원 작가 스타일과 느낌이 비슷했다.
이런 스타일 말고 정물도 그리는데 정물보단 동적인 느낌이 나는 그림이 시세가 더 높으며 특히 호랑이가 그러져있는게 2차 시장에서 가장 비싸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진 미지수다.

조르디 커윅 / A Drawing #37


김환기 / 25-Ⅰ-68 Ⅱ / 1968
자세히 보면 신문위에 그린 그림이다.

좌: 심문섭 / The Presentation / 2020
우: 심문섭 / The Presentation / 2018

하인두 / 무제 / 1986
하인두 작가의 아내는 류민자 작가, 따님은 하태임 작가로 모든 가족이 작가인 예술가 집안이다.
색감이나 작품명등에서 알 수 있듯 불교사상이 작품에 많이 드러난다


이성자 / Chemin des Antipodes. Avril. N˚:Ⅰ.93 / 1993
이성자 작가의 90년대 작품.
개인적으로 이성자 작가의 작품은 작품활동 초기의 작품이 더 괜찮다고 본다.



우고 론디노네
케이옥션도 그랬지만 서울옥션에서도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

고미술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