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케이옥션 메이저 경매 프리뷰

2022년 3월 케이옥션 메이저 경매 프리뷰

이번 케이옥션 프리뷰는 근현대부터 고미술까지, 국내부터 해외까지 볼거리가 많았던 프리뷰였다.

케이옥션 / 마크 퀸 / Before and After Humans / 2013
케이옥션 / 마크 퀸 / Before and After Humans / 2013

마크 퀸은 자신의 피로 만든 두상 self로 유명한 작가이다. 삶과 죽음을 주제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인데 이 작품 역시 그렇다.

멋진 도상이나

1. 국내 경매에 출품된 적이 드물고

2. 150호가 넘으며

3. self이후 인상적인 작품이 없었기에

선뜻 구매할 사람은 많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마크 퀸 공식 웹에서 본 사진이랑 실제로 봤을때의 색감이 너무 달랐다. 사진좀 잘 찍으시지...

케이옥션 / 유에 민쥔 / Life-15 / 1999
케이옥션 / 유에 민쥔 / Life-15 / 1999

유에 민쥔/위에민준/웨민쥔 제각각으로 불리고 있는 Yue Minjun.

2년전 예술의전당에서 유에 민쥔 전시가 개최된 이후로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이미지 자체만 놓고 보자면 매력적인 도상은 아니다. 벗고 있는 아저씨 그림을 누가 좋아할까.

그러나 전후 맥락을 알고 보면 이만큼 다르게 보이는 작품이 또 있을까.

전후 맥락은 잘 소개해둔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 링크 걸어둔다.

https://hugin00munin.blogspot.com/2020/11/blog-post_29.html

카드보드지(택배상자)에 그린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아야코 록카쿠는 붓이 아닌 맨손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데 그런 야아코의 기법으로 캔버스가 아닌 카드보드지에 그렸다는점이 독특하다. 매력있으나 2억이라는 최소 추정가는 비싼감이 없지 않다.

아야코 록카쿠가 택배상자에 그림을 그렸다면 요시토모 나라는 시세이도 종이봉투에 그림을 그렸다.

케이옥션 / 윤형근 / 무제 / 1974
케이옥션 / 윤형근 / 무제 / 1974

윤형근 작가 고유의 엄버블루 스타일보다 더 옅은 색감의 작품이다. 종이에 그린 작품이라 더 옅어 보인다.

특이하지만 소장가치로만 따진다면 개인적으론 린넨에 그린 작품을 더 선호한다.

케이옥션 / 니콜라스 파티 / Two Pots / 2018
케이옥션 / 니콜라스 파티 / Two Pots / 2018

니콜라스 파티의 에디션이 아닌 원화 작품이다.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 초상, 풍경보다 정물이 더 매력적인 작가이다.

주전자 두 개의 몸체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때문인지 정물이지만 추상 느낌이 나는 작품이다.

2021년 3월 경매에 나왔던 작품인데 1년만에 다시 나왔다. 당시 낙찰가는 1억 4천만원이었는데 거진 1억이 올라서 다시 나왔다.

좋은 작품이지만 아래 이미지같은 니콜라스 파티의 밝은 색감을 더 선호한다.

얼마전 개인전이 열렸던 하종현 작가의 10호 작품이다.

'접합' 연작은 캔버스가 아닌 마포에다 작업을 하는데 마포 뒷면에다 물감을 바르고 앞으로 밀어버리는 형태이다.

가까이서 보면 물감이 밀려 나온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케이옥션 / 이우환 / 동풍 S85080 / 1985
케이옥션 / 이우환 / 동풍 S85080 / 1985

이번 케이옥션 프리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다. 150호 캔버스 위의 시원한 붓터치가 푸른 색감과 잘 어울린다.

'이우환 + 동풍 + 150호'이니 가격도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경매 직전 출품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케이옥션 / 이성자 / 샘물의 신비 / 1963
케이옥션 / 이성자 / 샘물의 신비 / 1963

이우환 작가의 동풍이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가장 구매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이성자 작가의 작품 중 이정도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나온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케이옥션 / 하태임 / Un Passage No. 171029 / 2017
케이옥션 / 하태임 / Un Passage No. 171029 / 2017

흔히 말하는 현대미술이 비판받을때 등장하기 좋은 작품이다. 그냥 선 몇개 그어놓은거 같거든.

'이정도면 나도 그리겠는데?'란 말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그려보면 쉽지 않다는걸 깨닫는다.

다양한 색을 썼는데도 난잡하게 보이지 않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해보면 안다.

하태임 작가의 작품은 불투명한 아크릴물감이 서로 겹쳐있는 부분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ㄷ자 모듈 하나하나마다 색을 찍어놓았던게 인상깊었다.

이중섭의 작가로서의 위상은 그대로지만 경매시장에서의 위상은 예전만 못한듯하다. 경매시작가는 여전히 높지만 유찰되는 경우가 잦아지는듯 하다.

다니엘 아샴이 디올과 콜라보한 오브제. 우연히 이날 디올 셔츠를 입고갔는데 디올 오브제를 찍다보니 창에 비친 셔츠가 함께 찍혔다. 원래 나는 이런거 모으다가 미술품도 관심을 가지게된 케이스이다.

리미티드 에디션이지만 리테일 가격보다 2차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오브제는 가격의 상승보단 소장에 의의를 두는게 맞다고 본다.

다니엘 아샴의 작품은 작년에 비해 경매에 출품되는 빈도가 확실히 줄었다. 작년에 모교 교수가 되어서 그런가 작품 활동도 상대적으로 뜸해진 느낌이다.

케이옥션 / 미스터 / 무제 / 2003
케이옥션 / 미스터 / 무제 / 2003

미스터의 작품도 출품이 뜸해졌다. 작년만 해도 꾸준히 출품되었던거 같은데, 이제는 트렌드가 지나가버린걸까.

미스터 대신 요즘은 아야코 록카쿠와 마키 호소카와의 작품이 경매에 꾸준히 보인다.

케이옥션 / 장승업 / 장생도
케이옥션 / 장승업 / 장생도

취화선의 실존 인물 '장승업'의 그림

2022년 3월 서울옥션 메이저 경매 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