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읽고
실패해본적 있나요? 아마 있겠죠. 있을거에요. 실패 안하는 사람 어딨어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말이죠, 실패를 남들에게 공유해본적은 없는거 같아요.
인스타그램에는, 링크드인에는, 서점에는 성공담이 넘쳐나지만, 실패담은 찾아보기 어려워요. 특히 당사자가 직접 기록한 실패의 기록은 더더욱.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창업자가 직접 10년간의 과정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었어요.
과거 퍼블리와 커리어리의 이용자로서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한 경험이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품질에 실망한적이 더 많았어요. 이정도 퀄리티면 '곧 서비스가 종료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솔직한 제 심정이었어요.

그렇게 외부에서 내가 쉽게 평가했던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동시간대에 어떤 시간을 통과하고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엿보는 경험은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어요. 너무 뻔한 말이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그 도전 자체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봐요.
이러한 책이 출간될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네요.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으며, 자신의 경험을 포장 없이 공유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태도가 책 전반에 드러나고 있어요.
책의 에필로그는 "읽는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딱 하나의 목적으로 썼다"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어요. 저자가 밝힌 목적에 충실히 부합하는 책이었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를 할게요.